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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소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카터

by roooose 2021. 7. 15.

 

읽기 시작했을 때 초반에는 문명과 먼 주인공의 환경이

 

내가 처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에 집중이 잘 안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곧장. '작은 나무'의 성장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몰입이 되었던 거 같다.

 

특히 자연에 자족 자생하며 남의 것을 탐하지 않는 체로키인들의 정신이 좋았다.

 

그들의 시선에서 삶을 보고, 자연을 대하고, 사람에게 예를 다하는 태도를 보고 있으면

 

오히려 세상의 속세를 쫓고 물질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 윌로존을 웃게 만든 일 (개구리)

 

* 나에게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행해야 할지 배우게 된 구절

작은 나무를 항상 보호해 주던 할아버지는 시간에 흐름에 따라 늙고 약해져갔다.

작은 나무는 일부러 할아버지가 따기 쉬운 옥수수를 남겨두었다.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라 그것을 티 내지 않았다.

"자신이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존중

한 여자와 남자가 찾아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늙고 평판도 안 좋아 

양육할 자격이 없다며, 고아원에 수용될 것이라는 고소장을 들고 찾아왔다.

그때 그 여자는 작은 나무가 못 듣게 방에서 내보내야 한다며 말했지만, 그러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작은나무가 처한 상황을 스스로 알 권리를 주었다.

 "할아버지는 이 집에서 일어나는 문제라면 마땅히 이 아이도 알아야 한다며...."

어리지만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해준거라고 생각이 든다.

이 내용들은 나로 하여금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만들었다.

 

윌로 존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블루 보이를 하나둘씩 차례대로 보내주며

덤덤히 자신의 길을 가는 작은 나무의 이야기로 끝맺음한다.

 

이 책은 포리스트 카터의 반자전적 성격의 소설로 알려져 있는데,

나중에 알려진 그의 일생은 실망러웠고 이 책이 정말 반자전적 소설인가에 대한 의혹도 있다.

그렇지만 '눈물의 여로'는 실제로 일어났던 슬픈 역사이며, 

작가의 일생으로 인해 실제 역사까지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

 

 

*너구리잭 일화를 통해 사랑이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를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랑은 이해와 같은 의미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해서 쓰면 쓸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가꿀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 상대를 이해하는 데 마음을 쓰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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